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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a lonely girl / “어느 외로운 소녀의 이야기”

by

Einar Petersen, Copyright and all rights reserved

NOTICE: This is a first draft - When final editing is done it is expected that this text will be released under a CC license so please refrain from copying and sharing on your own by any means till this is in plac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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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a lonely girl / “어느 외로운 소녀의 이야기”

The lonely girl strode through the heavy snow with the wind tearing at her face and the cold stinging like a thousand needles.

어느 외로운 소녀는 얼굴을 얼려버릴 것 같은 눈 보라와 수 천 개의 바늘이 온 몸을 찌르는 것 같은 추위를 헤치며 힘겹게 걸어가고 있었어요.

It hadn't always been like this; many years ago, she could remember feeling the warmth of summer upon her face and seeing the eyes of friends now gone forever from her life. As the years passed by, she grew lonelier and lonelier until she finally felt like she was the only person in the world.

원래부터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수년 전, 소녀는 얼굴을 스치는 따사로운 여름의 햇살을 느낄 수 있었고 지금은 소녀의 곁을 영원히 떠나간 친구들의 눈을 바라보던 감정들을 기억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소녀는 이 넓디넓은 세상에 혼자만 우두커니 있는 것처럼 느끼며 외롭고 고독하게 자라났습니다. 처음부터 이렇지만은 않았어요. 옛날에 소녀는 얼굴을 스치는 따사로운 여름 햇살을 느꼈고, 이제는 영원히 만날 수 없지만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간 친구들의 눈을 바라보던 감정들을 기억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녀는 이 넓디넓은 세상에 혼자만 우두커니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렇게 소녀는 외롭고 고독하게 자랐어요.


She had family who loved her, but no matter how much they loved her she could feel nothing. It was as if her very heart had frozen in the eternal darkness of an unending winter’s night. She was different and unwanted; of that she was certain.

소녀에게는 소녀를 세상 그 무엇보다 사랑해주던 가족이 있었어요. 그들이 소녀에게 넘치는 사랑을 주었지만, 소녀는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소녀의 마음은 마치 차디 찬 겨울 밤의 끝없는 어둠 속에서 꽁꽁 얼어붙어버린 것 같았어요. 소녀는 남들과는 달랐고 사람들은 소녀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소녀는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It was on a day like any other day of that winter that she came across the old lady.

그런데 어느 추운 겨울 날, 소녀는 할머니 한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The old lady seemed ill-dressed for the cold weather, but even so she seemed to radiate warmth and kindness.

그 할머니는 추운 날씨에도 얇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그녀에게선 알 수 없는 온기와 다정함이 느껴졌어요.


As the lonely girl looked at her, she felt, just for a second, her heart begin to thaw, just the tiniest bit.

외로운 소녀는 할머니를 본 순간, 잠깐이었지만 자신의 꽁꽁 얼었던 마음이 아주 조금씩 조금씩 녹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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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are you so sad, little girl?” asked the old lady.

할머니가 소녀에게 물었어요. ” 꼬마 아가씨, 왜 그렇게 슬퍼하고 있는 거니?”


The lonely girl looked at the old woman and a tear fell from her eye. In the darkness of that fading winter's day, the tear froze to ice as it struggled down her cheek.

외로운 소녀가 할머니를 쳐다보자 소녀의 눈에선 갑자기 눈물이 흘렀습니다. 희미한 겨울날의 깜깜한 어둠 속에서, 그 눈물은 소녀의 볼을 따라 흘러내리며 얼음처럼 얼어갔습니다.


The old lady gently swept the tear from her cheek. “Come with me. Let me tell you a story.

그 할머니는 소녀의 볼에 흐르던 눈물을 닦아 주며 상냥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와 함께 가자꾸나, 내가 이야기를 하나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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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night, for three years, the lonely girl sat at the window like the old lady had taught her.

3년 동안, 매일 밤마다 그 외로운 소녀는 할머니가 가르쳐 준 대로 창문 옆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어요.

Her parents and siblings were very worried and nobody understood the strange song that the lonely girl sang.

소녀의 가족들은 매우 걱정스럽게 지켜 보았지만 소녀가 부르는 이상한 노래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였어요.

The villagers thought she had gone completely mad - the song sounded like grinding teeth to their ears. She became even more shunned than she had been before but still the girl sang, for the old lady had sown a seed that burned like the tiniest fire of hope, long into the night.

마을사람들은 모두들 소녀가 마음의 병을 가졌다고 생각했어요. 소녀가 부르는 노래가 사람들에게는 이를 가는 소리처럼 들렸어요. 사람들은 소녀를 전보다 더 피했지만, 소녀는 자신에게 자그마한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 그 할머니를 위해서 긴긴밤 노래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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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early in the evening when it happened. For the lonely girl, this had been the darkest winter ever and her only comfort had been the strange song she had been taught to sing.

그 일이 일어난 것은 어느 날 이른 오후였어요. 외로운 소녀는 가장 어둡고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었고, 할머니가 가르쳐 준 노래를 부르는 것만이 소녀를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어요.

She usually did so up in the loft where they kept a few supplies for the coming spring, like corn and other such seeds. Normally, she could hear the animals in the stable make some noise and perhaps the odd bird would cluck from within the hen house.

소녀는 봄을 위해 모아놓은 옥수수와 씨앗들이 있는 다락방에 올라 가 있었어요. 다락방에서는 마구간에서 나는 동물들의 소리, 그리고 가끔은 닭장에 있는 닭의 꼬꼬댁 소리들도 들을 수 있었어요.

This time though, the ambience she knew so well suddenly changed dramatically. There was not so much as a squeak from any animal and even the tedious howling of the winter winds seemed to die down.

하지만 소녀는 너무나도 익숙했던 분위기가 갑작스럽게 바뀐 것을 알아차렸어요. 그곳에서는 어떤 동물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매서운 겨울바람조차 잦아드는 것 같았답니다.

Everything had gone dead silent, at least that was how it seemed to the lonely girl. Something was afoot!

외로운 소녀에게는 모든 것들이 고요히 죽어있는 것 같이 보였어요.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 것처럼요.

Silently, she put on some clothes and went out into the snow. Her family did not seem to notice her at all, as they were engrossed in a game of Mahjong that they were enjoying immensely.

소녀는 옷을 걸치고는 조용히 눈 속으로 나갔어요. 가족들은 마작놀이(다 함께 놀고 있어서)에 빠져 소녀가 나가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 했어요.

Once outside, she noticed a strange glow that came from above. It was akin to the Northern Lights - not that she had ever experienced those, but from what she had heard that was how it would be. There was even a slight hum that was said to accompany such heavenly displays. However, as she raised her eyes towards the sky, she stopped at the ridge of the stable, for up on the roof sat two giant birds unlike any she had ever seen before. They looked like they were on fire. They just sat there, grand and magnificent. Their feathers shone with the most beautiful deep green colour you could imagine while their plumage was the same as a peacock's except for the tail. The lonely girl was completely mesmerised by them.

소녀가 밖으로 나가자 위쪽에서 신비한 불빛이 반짝였어요. 그것은 마치 오로라 같았어요. 사실 소녀는 오로라를 본 적이 없지만, 그 불빛은 이야기로만 들었던 그 모습과 비슷했어요. 천국의 놀이와 함께 나타난다고 하는 자그마한 소리도 들렸습니다. 하지만 소녀가 하늘을 쳐다보려는 순간, 소녀의 눈길은 동물이 있는 우리의 지붕에 멈추었어요. 그곳에는 소녀가 전에 봤던 새들과는 전혀 다르게 생긴 두 마리의 큰 새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불에 타고 있는 것 같은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었어요. 깃털은 마치 공작의 털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짙은 녹색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외로운 소녀는 그 새들에게 완전히 빠졌어요.

Then they looked at her!

갑자기 새들이 소녀를 쳐다보았어요!

Strangely enough she didn't feel scared at all because there was something familiar about the two birds and when they finally spoke, the lonely girl immediately recognised the pitch of their voices.

소녀는 이상하리만큼 새들을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새들은 무언가 친근한 구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새들이 입을 열었을 때 소녀는 새소리의 음을 곧바로 알아챌 수 있었어요.

It was the same language of the song, but it had an overall softness that was very different from the harsh sounds of the song which she had learnt from the old lady 3 years ago.

그것은 바로 소녀가 항상 부르던 노래의 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녀가 3년 전에 할머니로부터 배운 노래의 거친 부분을 새들은 훨씬 부드럽게 불렀어요.

“Come.” They beckoned benevolently.

그들은 “이리 오렴.” 이라고 하며 부드럽게 손짓했어요.

As if in a dream, the little girl jumped up onto the rooftop swirling through the air like a Kung Fu Master.

마치 꿈속인 것처럼, 소녀는 쿵푸 마스터와 같은 모습으로 멋지게 지붕 위로 점프했답니다.

For the first time in years she could feel. The lonely girl gazed from one bird to another and she could actually feel!!! The empty spot in her heart and soul seemed to dissipate and was replaced by warm feelings of love, peace and happiness. Oh the joy! She had never believed it possible to feel that way again, yet here in the darkness of winter, every fibre of her being was brimming with a joyful glow.

외로운 소녀는 두 마리의 새를 번갈아 쳐다 보고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감정이란 것을 느꼈어요. 소녀의 마음 속 빈자리와 사라진 줄만 알았던 영혼이 사랑,평화 그리고 행복감으로 채워졌어요. 소녀는 사실 이런 감정을 이 어두컴컴한 겨울에 다시 느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어요. 소녀는 감정을 다시 되찾게 되자 너무나도 기뻤어요.

“We heard you.” The gentle birds explained, “We heard your sorrowful song and we knew we had to come.”

“너의 목소리를 들었어.” 두 마리의 새들이 설명했어요. “우린 너의 그 슬픈 노래를 듣고 우리가 너에게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지.”

The girl was bursting with questions that she wanted to ask, “But how … I mean, thank you… Where have you come from?”

소녀는 묻고 싶은 질문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어떻게..아니 그게 아니라, 내 말은.. 고마워. 너희들은 어디에서 온 거니?”

If it was possible, the look that came upon the birds would have been that of a mysterious smile.

만약에 그것이 가능하다면, 두 마리의 아름다운 새가 소녀를 향해 지은 표정은 마치 신비로운 미소였을지도..

“We are of another world and we have come to make sure that you do not feel lonely among all the souls of this world. For you see, no-one has to be lonely, not ever, all you need to do is to reach out and never give up. If you do, someone will hear, someone will come!”

“우리는 이곳이 아닌 다른 세상에 속해 있어. 우린 네가 이 세상의 다른 영혼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기 위해 왔단다. 세상에 외롭게 지내야만 하는 사람은 없어. 너는 그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손을 내밀고 있기만 하면 돼. 그러면 누군가는 분명 너의 목소리를 듣고 너에게 와 줄 거야.”

The girl was awestruck. Gone was the feeling of loneliness that had so engulfed her life, gone was the emptiness. What a miracle in this biting cold!

소녀는 너무나도 놀랐어요. 소녀의 삶에 완전히 자리잡고 있던 외로움과 허전함은 그렇게 사라졌어요.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일어난 기적이었어요.

While they had been sitting up on the rooftop, it had begun to snow again. The girl did not know how long they had been there, but suddenly she heard her mother's voice calling out, “Sweetheart, where are you?”

소녀와 새들이 지붕에 앉아있는 동안 눈이 다시 오기 시작했어요. 소녀는 그들이 얼마나 그곳에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소녀를 찾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어요. “ 어디에 있니 우리 딸?”

“Oh my!” the girl exclaimed, “How long have we been sitting here? You must be so cold.”

“엄마야!” 소녀가 소리쳤어요. “우리 여기에 얼마나 앉아 있었던 거지? 너희들 너무 춥겠다.”

The birds nodded; their glow seemed to have faded and they were trembling slightly.

새들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빛나던 새들의 아우라는 희미해져 있었고 살짝 떨기도 했어요.

“Don't worry, we will be fine,” the birds assured her.

“걱정 마, 우린 괜찮아.” 새들은 소녀를 안심시켰어요.

“No, it is too cold. You must come inside, but… you are so big!”

“아니야, 너무 춥잖아. 실내로 들어가야 돼..그런데 너희는 너무 커!”

“Hold out your hand, little friend.” Said the bigger of the two birds.

“손바닥을 펴 봐, 귀염둥이 친구.” 두 마리의 새 중 더 큰 새가 말했어요.

The girl held out her little hand and before she knew it, the birds were sitting on her palm, so small that she could easily carry them.

소녀는 자그마한 손바닥을 폈어요. 새들은 소녀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조그마하게 변해서 소녀의 손바닥에 올라가 있었어요.

The girl swung down from the roof again and headed for the door. She could not wait to show her family for they would be greatly impressed.

소녀는 지붕에서 뛰어내려와 대문으로 향했어요. 소녀는 소녀의 새로운 모습에 감명받을 가족들 생각에 매우 떨렸어요.

“So cold.” She heard a faint voice say as she reached the door and she stopped. She looked at her hand.

소녀가 대문 앞에 도착했을 때, “진짜 추워.” 라는 희미한 새의 말소리가 들렸어요. 소녀는 소녀의 손을 내려다 보았어요.

The two birds were lying down, their glow all but extinct.

빛나는 아우라가 완전히 사라진 두 마리의 새들이 손바닥 위에 쳐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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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don't die!” The girl cried and tried to warm the birds who had travelled so far to meet her - but to no avail. She tried to give them warmth from within her own thick garments, but it did not help, and there, right on the doorstep of her home, the last breath left them and they passed away.

“기다려! 죽으면 안 돼!” 소녀는 울면서 소리쳤어요. 소녀를 만나기 위해 너무나도 먼 거리를 날아 온 두 마리의 새들을 따뜻하게 해주려고 했지만, 너무 늦어버렸었어요. 소녀는 자신의 두꺼운 옷으로 그들에게 온기를 주려고 했지만 도움이 되지 못하였어요. 그렇게 소녀의 대문 앞에서 새들은 마지막 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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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aping wound reopened in her heart and although the lonely girl had been about to open the door, she turned around, and instead of entering the safety of her home, ran into the night.

낫고 있던 소녀의 마음의 상처가 다시금 벌어졌어요. 소녀는 집에 들어가는 대신 발길을 돌려 어두운 밤길을 뛰어갔습니다.

She never saw the shock on her mother's face when her mother found her footsteps heading out and away, nor did she hear the pleading voice that called out for her.

소녀는 집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소녀의 엄마와 사람들은 소녀를 애타게 찾아 헤맸어요. 하지만 소녀는 그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어요.

The lonely girl just ran and never looked back.

그 외로운 소녀는 그렇게 돌아선 뒤 절대 뒤돌아 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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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didn't know how long she had been running, but she would have surely died if it were not for someone or something holding a protective hand over her.

소녀는 자신이 얼마나 뛰었는지 알지 못 했지만, 만약에 소녀를 잡아주는 알 수 없는 손이 없었다면 분명히 죽었을 거예요.

The snowfall had turned into a blizzard and the lonely girl wandered blindly and without purpose. In the distance she could hear the howling of a wolf-pack closing in and her heart pounded with fear.

조금씩 내리던 눈은 눈보라로 변했고 외로운 소녀는 어디로 갈 지도 모른 채 헤매고 있었어요. 멀리서 들려오던 이리떼의 울음소리가 점점 가까워져 오면서 소녀의 심장은 두려움으로 쿵쾅거렸어요.

The forest trees that surrounded her seemed filled with darkness and menace. She thought she was about to die when she sank down to her knees and again, like so many years ago, she began sobbing in the snow. Once again a warm hand wiped her tears away.

소녀를 둘러싼 나무숲은 칠흙같은 어둠과 위협적인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어요. 소녀는 힘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었고 곧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잠시 후, 소녀는 몇 년 전에 그랬듯이 눈 속에서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였어요. 소녀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었던 할머니가 다시 나타나 따뜻한 손으로 소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어요.

“Poor child, what in Heaven's name are you doing out here on your own? You could die out here.”

“딱한 것..어떻게 여기서 이렇게 혼자 이러고 있니? 여기 있다간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단다.”

“I might as well be dead.” The lonely girl cried, unable to hold the tears back.

“전 죽은 거나 다름없어요.” 그 외로운 소녀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었어요.

“There now, come with me. The woods are no place for a little girl in the middle of the night.”

“이리 오렴, 나와 함께 가자꾸나. 이 숲은 어린 소녀가 한밤중에 있을 곳이 아니란다.”

After a brisk walk they arrived at a small cottage. It was one you would most probably miss unless you knew precisely where to go, as the house was almost completely hidden behind willow trees that formed a natural fence around it.

할머니와 소녀는 빠른 걸음으로 작은 집에 도착했어요. 울타리 주위를 버드나무가 자연스럽게 둘러싸여 있던 작은 집은 정확한 길을 모른다면 그냥 지나칠만한 곳이었어요.

Once inside, the old lady took off her stiff clothes and wrapped the lonely girl in a warm furry blanket. She sat her down by the fire and laid the two birds on a wooden plate.

집에 들어서자 노부인은 웃옷을 벗고는 소녀에게 따뜻한 담요를 덮어주었습니다. 소녀는 불 주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접시 위에 두 마리의 새들을 눕혔어요.

The girl, too cold and too exhausted to notice, simply sat there, shivering and looking into the flames dancing in the fireplace. Her eyes were empty and all hope seemed to have left her. Only a thin, silvery thread seemed to be holding her in this world.

몹시 춥고 지친 소녀는 그곳에 앉아 그저 벽난로 안의 타들어가는 장작들을 지켜보았어요. 소녀는 모든 희망을 잃은 듯 텅 빈 눈으로 앉아있기만 했어요. 소녀를 세상에 붙잡고 있던 것은 은색의 가는 한 줄의 실뿐이었어요.

“You know,” the old woman began, “I too was once like you, alone and scared. I didn't think that there was one single soul in this world who cared for me or understood me, but then I met someone. He was a hunter. I never knew precisely where he came from but I found him, very close to where I found you tonight.” He was dressed in clothes made from wolf fur and had a wildness about him that I have not seen since. But he also had something else - a song he taught me. The same song I taught you, and the same song that you will one day teach someone else to sing.”

“있잖니..” 노부인이 말을 시작했어요. “나도 한때는 너와 같았단다. 혼자 외롭고 무서웠었지. 세상에 어느 누구도 나를 이해하거나 걱정해주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어. 그러다 한 사람을 만났지. 그는 사냥꾼이었어. 그가 정확히 어디서 왔는지 알 기회는 없었지만, 어젯밤 너를 찾은 곳 가까이에서 그 사람을 찾았었지. 그 사냥꾼은 이리털로 된 옷을 입고 있었고 전에 본 적 없던 야생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어. 그는 또 한가지 가지고 있었어. 나에게 가르쳐 준 노래. 내가 너에게 가르쳐 준, 그리고 네가 언젠가 누군가에게 가르쳐 줄 그 노래 말이야.”

The old woman stopped. There was someone at the door. It was not as a human would have knocked, rather more like a scraping sound as if something was trying to dig its way through the door.

노부인은 말을 멈추었어요. 누군가 문 앞에 서 있었어요. 사람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라기보단 동물이 문을 뚫고 들어오려는 소리 같았지요.

She got up, while the lonely girl still sat by the fireplace. The door squeaked as the old lady opened it and a gust of cold air followed the proud creature that entered the cottage.

노부인은 소녀가 벽난로 옆에 앉아있는 동안 일어나 문으로 걸어갔어요. 노부인이 문을 열자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찬 바람과 함께 아주 커다란 물체가 집안에 들어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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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ly girl's eyes opened wide with fear! The wolf, bigger than any she could ever imagine, trotted over to the fireplace and lay down at her feet.

집안에 들어선다는 상상도 못할 크기의 이리를 보자 소녀의 눈은 두려움과 함께 두 배로 커졌어요. 그 이리는 벽난로로 빠르게 다가와 소녀의 발 근처에 누웠어요.

The old lady smiled “Don't worry, sweetie, that old fellow will never hurt you. In fact if it wasn't for him, I would never have gone out tonight, and I would never have found you.”

노부인은 자상하게 웃으며 말했어요. “걱정하지 마, 아가, 내 오랜 친구란다. 이 아이는 너를 절대 해치지 않을 거야. 사실 오늘 이 아이가 없었더라면, 오늘밤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았을 거야. 그리고 너를 절대 찾지 못하였겠지.”

The wolf let its gaze sweep from the girl to the old woman and it responded with a little yelp as if to indicate its agreement to what had just been said.

이리는 소녀와 노부인을 번갈아 보더니 노부인의 말에 동의라도 하는 것처럼 으르렁거림으로 대답했어요.

The lonely girl, a little warmer but still suspicious of the wild animal in front of her, offered no comment. She was too tired.

두려움이 조금 사그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눈 앞에 있는 큰 동물이 수상쩍었던 소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소녀는 그저 너무 피곤할 뿐이었어요.

“But let me get back to the story I was telling you!

“하던 이야기를 마저 해주마.” 노부인이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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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 found my hunter friend he was in a bad shape. He had almost died from exhaustion and every fibre in his body seemed to be under attack from the winter cold.”

“내가 그 사냥꾼 친구를 처음 발견했을 땐 너무 딱해보였었지. 추운 겨울바람에 얻어맞은 사람처럼 온 몸이 기진맥진해서 죽어가는 것 같았단다.”

“I learned that it wasn't the first time that he'd found himself in such a bad situation. Yet each time, he said he had sung a song; a song from his home, a song that would strengthen his heart and enable him to carry on. When I found him, he had just sung his song and had resigned himself to the fact that it might be the last time the words would leave his lips.”

“난 곧 그가 이런 상태에 놓여있던 것이 처음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어. 하지만 매번 그는 말했지. 노래를 불렀다고. 집에서 배운 노래, 그의 마음을 강하게 만들어주던, 그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힘을 주었던 그 노래. 내가 그를 처음 발견했을 땐 그는 이번이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단다.”

“You can imagine how long it was before he recovered fully. He had gone for days without food or shelter and was on the brink of death when I came upon him - luckily, you are much better off.”

“그가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얼마나 걸렸는지 상상할 수 있겠지? 내가 그를 만났을 땐, 그는 며칠째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그 추운 겨울에 집도 없이 바깥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어. 다행히도 그에 비하면 너는 훨씬 나은 편이지.”

“However, being a man of few words, he said he could not thank me enough for saving his life and he had nothing to give me except a song.”

“하지만,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던 그는 죽어가던 자기 목숨을 살려준 것에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 노래 말고는 가진 게 없다고 했어.“

“He told me to sing it if ever I felt lonely or filled with despair.”

“그는 내게 외롭거나 절망감에 가득 찼을 땐 이 노래를 부르라고 했단다.”

“The first time I sang it, that old fellow you see in front of you came to my cottage. I had gone without food for a long time and that friendly soul you see before you, showed up with a freshly killed rabbit in his jaws, looks at me and just drops it right there on the ground. Then he yelped and ran off again.”

“내가 그 노래를 처음으로 불렀을 때, 지금 너의 눈앞에 있는 나의 오랜 친구가 나의 집으로 찾아왔었지. 난 그 때 한참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친구가 갓 잡은 토끼를 들고 내 앞에 나타났단다. 친구는 바닥에 토끼를 내려놓기만 하고는 다시 돌아갔어.”

“I couldn't believe my luck. My stomach was filled and the world seemed a little less harsh.”

“난 그 행운을 믿을 수 없었단다. 배가 채워지자 세상이 조금은 덜 가혹해 보이더구나.”

“The second time I met him, I was lost in the woods. I had wandered for days, and as night had begun to fall, I had climbed up into a tree because I was frightened to spend the night on the forest floor.”

“ 내가 이리친구를 두 번째로 만났을 땐, 나는 나무 숲 안에서 길을 잃어버렸었지. 며칠이나 숲 속을 헤매다가 밤이 되면 나무 위로 올라갔었단다. 왜냐면 바닥에서 밤을 지새우기는 너무 무서웠거든.”

“I began to sing.”

“그리고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

“To my surprise, he showed up. I instantly recognised him because of his spotted muzzle, and he beckoned me to follow him, moving a few feet and yelping every time he moved a bit.”

“놀랍게도 저 친구가 또 나타났단다. 나는 그의 눈에 띄는 주둥이 때문에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었지. 그는 나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하며 몇 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울음소리를 내주었단다.”

“He showed me to this place, a hunter's cottage that seemed to have been abandoned for years. Inside there was dry firewood, so I lit a fire. After a while he came back with a forest hen in his jaw which he dropped before me. Since that day, I have never had to sing for myself. He drops in every now and then, and because of that I have never felt that I needed to be afraid of what might happen for every day is a new beginning.”

“그는 나에게 이 집을 보여주었지. 오래 전에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사냥꾼의 산장이었어. 집안에는 마른 장작들이 있었고 나는 불을 피웠지. 조금 있자 그는 닭 한 마리를 물고 돌아와서는 내 앞에 내려놓았단다. 그 날 이후로 나는 그 노래를 부를 필요가 없었어. 그가 이따금씩 들러줬기 때문에 나는 매일매일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단다.”

“I also know that someone came to see you!”

“난 누군가 너를 보러 왔다는 걸 알고 있단다.”

The lonely girl stirred somewhat bewildered. How could the old lady know? Then she realised she must have seen the birds.

소녀는 어리둥절했어요. 어떻게 할머니가 그걸 알고있지? 소녀는 할머니가 그 새들을 분명히 본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But they are dead…,” the lonely girl began.

“하지만..그들은 죽었어요…” 소녀가 말을 시작했어요.

“Well, in a sense maybe, but you must understand that they are not of this world. In a way, they are merely silent. You know sometimes, when the world becomes too much for us, we tend to say less and our hearts become frozen.”

“음..어떻게 보면 말이지, 하지만 그 새들이 이 세상에서 온 아이들이 아니라는 걸 이해해야해. 그 새들이 그저 지금 침묵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돼. 가끔씩 세상이 버거워질 때면 사람들은 말수가 줄어들고 마음이 얼어붙는 때도 있잖니.”

“In essence, that is what has happened to them. Only they took it upon themselves to free you from your loneliness, but alas, it was too much for them to bear in one go and thus their spirit seems to be no longer within their bodies.!”

“그러니까 본질적으로는, 그게 그 두 마리 새들에게 일어난 일인 것이란다. 그들은 너를 너의 그 지독한 외로움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기로 결정했지만 안타깝게도 그게 그들에겐 견디기 힘든 무게였던 거야. 그래서 그들의 영혼이 육체를 떠나간 것처럼 보이는 거란다.”

“But actually, you know there is something you can do for them, for these are not just birds, they are of Phoenix lineage. You can set them free and allow them to return to the plane from which they came.”

“하지만 사실 네가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주 없는 건 아니란다. 그 새들은 그냥 새가 아니라 불사조 혈통을 가진 새들이야. 네가 새들을 자유롭게 놓아주고 그들이 온 곳으로 돌아가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The lonely girl's eyes opened wide - could they truly be saved? Her heart tingled.

소녀의 눈이 커졌어요. 진짜 저 새들을 살 릴 수 있다는 건가? 심장을 바늘로 찌르는 듯 따끔따끔 했지요.

“What must I do?” She asked.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소녀가 물어보았어요.

The old lady smiled. “It is very simple, actually.” She got up and walked over to the table where she had placed the wooden plate. She handed it to the girl.

할머니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주 간단해. 정말로.” 할머니는 일어나서 나무 접시가 있는 테이블 쪽으로 걸어가더니 소녀에게 그 접시를 건네주었어요.

The wolf got up and looked at them with sorrow in his eyes and a short series of small complaining sounds ensued.

이리는 몸을 일으키더니 슬픔에 가득 찬 눈으로 소녀와 노부인을 바라보며 불만을 표시하는 듯한 소리를 냈어요.

Without further ado, the lonely girl also got up and approached the fireplace, plate in hand. She looked at the old woman who gave her a nod.

더 이상의 주저하지 않고 소녀는 손 위에 나무 접시를 올려놓은체 벽난로 가까이로 다가갔어요. 소녀가 바라보자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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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ly girl gently placed the plate on top of the burning logs. Slowly the flames engulfed the plate and the wood darkened. The instant the dark wood burst into flames, the two birds vaporised, melting first into sand, then turning into coloured smoke which disappeared up the chimney.

소녀는 타고 있는 장작들 위에 나무 접시를 조심스럽게 올려놓았어요. 서서히 불꽃이 접시를 에워싸고 나무의 색깔은 짙어졌어요. 그 순간, 접시는 불길 속으로 으스러져 들어갔고 두 마리의 새들은 처음엔 모래로, 그 다음에는 형형색색의 연기로 변하더니 굴뚝으로 사라졌어요.

“It is done.” The old lady said.

“이제 끝났단다.” 할머니가 말했어요.

The girl sank into the chair again and fell into a deep, deep sleep. She was awakened by a wet tongue licking her cheek. “Yeuch!” She exclaimed as she opened her eyes.

소녀는 소파로 빨려 들어가듯이 가서는 깊고도 깊은 잠에 빠져들었어요. 누군가의 혀가 소녀의 볼을 핥고 있었어요. “엄마야!” 소녀는 소리를 지르면서 눈을 떴어요.

The old lady was standing over her and had apparently carried her to bed to sleep. The old lady smiled and held out the girl's clothes which were now crisp and dry.

할머니는 소녀를 침대로 옮겨주고는 웃으며 이제는 잘 마른 소녀의 옷가지들을 내밀었어요.

“Can you hear it?” She asked.

“들리니? 이 소리가?” 할머니가 물었어요.

The lonely girl tried to listen and could make out muffled voices.

소녀가 귀를 귀울이자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Mother?” The girl asked, her heart still heavy with sorrow.

“엄마?” 소녀의 심장은 여전히 깊은 슬픔에 잠겨있었지요.

“Not just your mother. I believe the entire village is out looking for you. Get dressed quickly and don't keep them waiting.”

“엄마뿐만이 아니란다. 온 동네 사람들이 너를 찾아 다니고 있어. 얼른 옷을 챙겨 입고 나가렴. 사람들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하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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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ly girl was soon united with her mother and the search was called off as they headed home.

외로운 소녀가 엄마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소녀를 찾아 헤매던 수색도 끝이 났어요.

Before they did though, the lonely girl turned around in order to wave goodbye to the old lady, but she was gone. The lonely girl could not even see where the entrance to the fence surrounding the cottage might be and her mother was too excited to have found her to notice that her daughter was trying to tell her that something was amiss. The lonely girl did glimpse the head of a wolf for the briefest of moments, and it seemed to wink at her before running off.

그들이 집으로 향하기 전에 소녀가 할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뒤돌아 봤지만, 할머니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어요. 그 집을 둘러싸고 있던 울타리의 입구 조차 볼 수가 없었어요. 소녀의 엄마는 딸을 찾은 기쁨에 소녀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엄마에게 이야기 하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였어요. 하지만 소녀가 짧은 순간 언뜻 본 이리는 다른 곳으로 달려가기 전 소녀에게 윙크하는 것 같았답니다.

As they approached home, the lonely girl felt her heart sink and no matter how joyously she was greeted by villager after villager and family members, one after another, she felt the cold sting of winter creeping back into her heart.

집에 가까워 오자 외로운 소녀는 다시금 마음이 슬픔 속으로 가라 앉는 것을 느꼈어요.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이 소녀를 무척 반겼지만, 차가운 겨울의 상처가 서서히 다시 소녀의 마음을 집어삼키는 것 같았어요.

As they entered the yard surrounding the farm house, the lonely girl was silently humming a song of longing. After she had reluctantly eaten a family meal which was more like a feast in order to celebrate her safe return, she was not at all prepared for the sight that met her in her room.

가족들이 집 마당으로 들어서자, 소녀는 노래를 조용히 흥얼거렸어요. 소녀의 무사귀환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된 진수성찬을 마지못해 먹고 난 뒤 소녀는 자신의 방에 올라갔어요. 소녀는 방에서 볼 광경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지요.

She stepped into the room, after excusing herself from the meal pleading exhaustion, and her eyes opened wide.

거의 애원하다시피 식탁에서 빠져 나와 소녀가 방안에 들어서자 소녀의 눈이 놀라움에 두 배로 커졌어요.

Before her stood two birds. They were even more magnificent than the first two she had met. In front of one of them, there was a translucent egg and inside the egg was the most beautiful chick that she had ever seen.

소녀 앞에는 두 마리의 새가 있었어요. 소녀가 그들을 처음 만났을 때보다도 훨씬 더 멋진, 아니 황홀한 모습을 하고 있었지요. 한 마리 앞에는 반투명한 알이 하나 있었어요. 그 알 안에는 소녀가 본 것들 중 가장 아름다운 새끼 새가 들어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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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ly girl figured that it was the male who was holding his wings around the egg as if to protect it.

소녀는 알을 보호하기 위해 날개로 알 주위를 감싸고 있는 것이 수컷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Once again, although the birds dwarfed her, she felt no fear and though birds have not mouths but beaks, to the girl, in all other ways and manners they still appeared to be smiling.

새들은 소녀가 작아 보일 만큼 거대했지만, 소녀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어요. 또한 그들은 입 대신 부리만 가지고 있었지만 소녀에게는 그들이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요.

“You knew my parents,” the male said, waiting a bit to let his words sink in. “Sadly, they told me that they could not stay in this world as they had grown old and weak. They were even about to come back but I told them no! They would not have been able to go through the ordeal again. As the eldest son, I said that we'd go in their place. After all, we're young and strong and we are able to see your world differently than our parents do.

“우리 부모님을 알고 있지?”수컷이 이야기 했어요. 소녀는 그가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길 기다렸어요. “슬프게도,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자신들은 너무 늙고 허약해서 이 세상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었다고 말했어. 부모님은 다시 돌아오고 싶어 했지만 내가 안 된다고 말렸지. 그들은 이 시련을 다시 겪을 여력이 없어. 내가 장남으로서 우리가 대신 가겠다고 이야기 했지. 우린 젊고 튼튼하기 때문에 너희 세상을 볼 수 있어.”

“And as you might have already come to understand, we never leave those who are near and dear to us. We might be gone for a while but we could not bear the thought of you here alone with no friends, so here we are. I promise you, that as long as we live, you will never have to be alone again!”

“ 혹시 네가 벌써 알아차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이들을 절대 떠나지 않아. 우리가 잠시 동안 떠나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는 네가 친구도 없이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걸 두고만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여기로 왔어. 내가 약속 할게. 우리가 살아 있는 한, 너를 절대 혼자 외롭게 두는 일은 없을 거야.”

The male looked upon his mate who had a mysterious look about her. Then suddenly there was a knock on the door.

수컷은 소녀를 신비스럽게 바라보던 그의 짝을 쳐다보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Who is it?” The girl asked, somewhat startled.

“누구세요?” 소녀가 놀란 듯이 물었어요.

“There is someone to see you.” Her mother's voice replied softly.

“너를 만나러온 사람이 있단다.” 소녀의 엄마가 차분하게 대답했어요.

“Come on in.” The little girl answered rather puzzled. She had not had visitors for years.

“들어오세요.” 소녀는 어리둥절해하며 대답했지요. 소녀가 손님을 맞이 하는 건 실로 몇 년 만의 일이었어요.

For the first time in many years, she did not feel that sting in her heart, and as the door opened, the lonely girl saw her mother standing there with someone beside her.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소녀는 마음의 상처들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문이 열리자 소녀는 엄마와 함께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보았어요.

At first, she could not quite make out who it was in the dim light, but a smile quickly came to her face and tears of joy filled her eyes; as she embraced her childhood friend, she suddenly realised what it all meant.

처음엔, 희미한 불빛에 사람을 잘 알아 볼 수 없었지만 곧 소녀의 얼굴엔 미소가 지어졌고 기쁨의 눈물이 고였어요. 그것은 소녀의 어린 시절 친구였지요. 소녀가 친구를 반갑게 껴안자 갑자기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어요.

The story the old lady had told her, the birds, the wolf, and how it was not that anyone had been ripped from her life, nor had anyone abandoned her because she was different, it was her, herself who had held back, been afraid to open up her heart, it was she who had driven all and everyone away with her behaviour.

할머니가 소녀에게 해 준 이야기, 새들, 이리까지… 누군가가 소녀의 삶을 망가뜨린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소녀가 다르다고 해서 소녀를 멀리했던 것이 아니었음을. 소녀, 소녀자신이 사람들을 꺼려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기를 꺼려했고, 소녀의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을 물리쳐왔다는 사실을.

At that very moment in the warmth of the embrace, of a friend thought lost and gone for ever, she realised that she was not alone.

소녀를 영원히 떠나버렸다고 생각했던 친구와의 포옹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꼈고, 더 이상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어요.

And in a cottage far, far away in the forest, an old lady found her peace and laid down to rest, with an old wolf at her bedside.

그리고 숲 속에서도 멀리멀리 떨어진 작은 집에서는, 이제는 늙어버린 이리와 노부인이 평온하게 휴식을 취했답니다.

THE END

끝.

lonelygirl_kr.txt · Last modified: 2023/07/26 20:10 by 167.114.158.215